세스코..=ㅅ=;;
이사 온지 4달여 가량 됐지만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다세대에 전세인 것 때문에 많이 망설였는데
아놔, 뭐래도 이젠 노이로제에 걸려서 못살겠다 싶어 방역 신청을 했다.
좁은 집인데도 가격이 온라인으로 견적을 받은 것보다 많이 나와서 조금 우울..ㅠㅠ
아무래도 종류 탓이라고 설명을 하긴 하지만 그래서 더 우울...ㅠㅠ
미국에서 건너온 타이어씨들.
크기만큼이나 퇴치가 힘들고 완전히 퇴치도 안되며 독일분들이랑 다르게 매달 점검도 받으셔야 하고 가격도 열 배는 비싸시다. (한 달에 5만6천원 씩이나 나온다. 신랑이 자기 용돈에서 하겠다고 해서 얼씨구나 좋다고 전화했다..ㅋ)
게다가 세스코맨, 나중에 완전 퇴치가 안되어도 환불은 안된다고 계약서에 꼼꼼히 적으시더라능..ㅠㅠ
하아..
집에서 본 적 없는 사람들은 이런 심정 모르리라 생각이 든다.
벌레 안나온다고 전에 살던 사람의 말을 들은게 실수.
이사올 때까지만 해도 어떻게 보지도 못했던 미국분들. 뒷 배란다 정리하면서 구석에서 발견하고 나서야 '속였구나~할머니!!...' 싶은 느낌.
성충이 10cm정도로 큰 걸 잡았을 때의 느낌이란 '이건 뭐 외계생물이군하...(잠시멍해짐)...'
주인 아주머닌 아무래도 그냥 살던 분이니까 타이어씨들이 어느 집에든 다 있을꺼라고 생각해서 말을 안 한 것 같지만 이건.... 말을 안하면 안되는 정도의 크기잖아!!!!(버럭)
세스코홈피를 들어갔더니 이 분들은 활강도 하신단다.
주로 있는 독일분들은 높은데서 떨어질 때 조금 '파다닥' 하는 정도지만 날개 크기가 남다르신 미국분들은 그야 말로 '날아다닌'단다.
하아...수원 본가에서 3mm정도로 뽈뽈 기어다니던 독일아가들을 생각하면 그건 참 귀여웠던거지효..
아무튼 지금 천장에 약을 치고 끈끈이도 구석구석에 놓고 실리콘으로 천장이니 문틈이니 쳐바르고 며칠 째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자고 있는데 제정신에는 못자겠다능..ㅠㅠㅠㅠ
발소린지 날개소린지 처음엔 쥐가 움직이는 소린 줄 알았다. 약제를 먹고 아마 괴로워하는 것 같은데(세스코의설명에있었음) 이거...뭐...집에 있기 싫다의 정도.ㅠㅠㅠㅠ
그래도 겨울에 이사 오고 한동안 걱정 없이 지내다가 간간히 모습을 드러내는 분들에 여름되면 큰일나겠구나 싶어서 서둘러 세스코를 불렀는데.. 날이 따뜻해져서인지 새끼보다 성충이 많은 것 같다능.. 아직 시체는 발견 안됐지만 소리가 무시무시하다능...ㅠㅠ
아무튼 지금도 작은방 천장에서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능... 아놔...이거 언제까지 소리 들어야 하는걸까효..흑
빨리 준비하고 병원으로 도망가야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