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따라 여기까지 왔구려... 불펌은 금지요. 적발시에는 돌진을 각오하시오.
by 피터팬증후군꼬마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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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건드라카[黑獅子龍]
-하늘을 달려오는 잠과,
검푸른 머리를 흩날리는
한밤의 이야기

이글루 파인더

skin by 네메시스
'어른들 집에 계시니?'
이후 반년이 훌쩍 넘고 생활도 안정이 되어가면서 내 머리카락도 쑥쑥 자랐다.
그래봤자 남들 자라는 만큼 이겠지만 뒷머리가 너무 목덜미를 덮어 안되겠다 싶은 마음에 미용실에 가서 싹둑 자르고 왔다.

그게 2주 전...


어제는 저녁을 혼자 먹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어 근처에서 직장을 다니는 친구 R모군과 밥을 먹었다.
혼자먹기도 싫고 집 밥도 누가 먹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더 할 맛이 나는게라 영 귀찮았다.

저녁식사 후에 술을 마시기도 그렇고 더운 날씨에 배가 빵빵해진 상태여서 딱히 갈 곳도 없어 후식이라고 아이스크림 가게에 다녀오던 길.


그래... 또 온 것이지.

한 5m앞에 왠 노랭이 조끼를 입고 있는 아주머니들이 있었다. 뭔가를 열심히 나눠주고 있었는데
그게 어째 사람을 고르더란 말이지?
그 앞을 지나가기에 뭔가 살짝 민망한 마음에 얼른 친구와 지나치려하는 순간,
방긋방긋 웃는 얼굴로 다가서는 한 아주머니.

.
.
.
.

"대학생이예요?"
.
.
.
.
.
-┏);;;;;;;;(..........)
.
.
.
와~ 나 운동화 신고 머리 잘라서 이런 소리 듣는거지? 이 아줌마 사람 보는 눈 없네~ 지금 저녁이라 어둑어둑해서 그런가?
그래도 이건 좀 흔한패턴이지 않아?

기타등등의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내가 대답이 없자 다시 정~말로 환한 웃음을 지으며 한마디.


"우리 1388에서 나왔는데~


고등학생이예요?"



한순간 내 뒷 목에 스쳐지나가는 바람 한줄기.

이건 아니잖아?=ㅁ=;;!!

이거 오해를 풀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 서른 하난데요"...


그 방긋방긋 샤방한 얼굴을 들이 밀던 아주머니, 그 상태 그대로 얼굴이 굳더라.
[(^ㅂ^)<<-딱 이 표정..]

하.하.하......

그래도 끝까지 청소년상담센터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 주면서 주위에서 방황하는 아가들 설득하거나 주라고 말해주는데..

그거 들고 친구랑 한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아..투철한 직업정신. 좋은 일 이긴 하지만 말야...

아주머니 그렇게 보는 눈이 없어서야 어디 청소년 선도하시겠냐구요. (엄한술주정뱅이성인들대상으로선도하는거아닌가몰라-_-)


청소년 선도에 관심 있으신 분들. 전화번호는 아주 쉽다.

전화번호는 '1388' 홈페이지는 '우리집'
www.teen1318.or.kr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곳이고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와서 쉴 수 있다고 한다.

안그래도 요즘에 가정폭력과 경제난으로 붕괴된 가정 때문에 노숙자가 된 아이들이 많다고 텔레비젼에서도 방송을 하더라.
그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상담을 해주기 위해 나오신 분들. 고생하십니다....(비록착각하셨어도말이지-_-..)
by 피터팬증후군꼬마네즈 | 2009/07/30 11:53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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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균군 at 2009/07/30 14:25
역시... 최강의 동안파워.....
Commented by 피터팬증후군꼬마네즈 at 2009/08/10 11:13
아하하..동안인건가요..=ㅅ=;;;;
Commented by 아네시카 at 2009/08/03 22:21
10년이나 세상을 속여먹다니!!
님하는 나쁜 짓을 하고 있는거예여. (툴툴툴)
Commented by 피터팬증후군꼬마네즈 at 2009/08/10 11:14
아..아잉*-ㅂ-;;;
그러는 님하도 동안얼굴이지 않습니까요~ (애아빠가..)
Commented by 테이큰즈 at 2009/08/06 22:00
좋자나요... 미리 늙으면 나이 많이 먹을수록 폭풍 동안이 되는겁니다!? 아?! ......OTL...
Commented by 피터팬증후군꼬마네즈 at 2009/08/10 11:14
자자~ 기운내~ 지금은 동안이야~(어이)
Commented at 2009/08/09 16:5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피터팬증후군꼬마네즈 at 2009/08/10 11:15
웅웅~ 어째서 찍어준 페이지로 안넘어가는걸까? 로그인을 안해서 그런거야?ㅠㅠ
Commented by 균군 at 2009/08/10 18:33
결국 네즈님은 머리자르면 안된다는...
Commented by 피터팬증후군꼬마네즈 at 2009/08/11 17:48
하악!;ㅁ;...안그래도 살짝 후회중이예요~ 머리를 묶을 수가 없으니 더 덥닷!!
게다가 이 나이에 애취급 받았다는..OTL;;
Commented at 2009/08/11 00:0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피터팬증후군꼬마네즈 at 2009/08/11 17:49
아 그래? 수요일날 비온다는데...흐흐..
스티븐 킹이라면 살 의향은 있는데 말야... 이게 어째 나는 당첨이 안될 것 같단 말이지..-ㅅ- (....)
Commented by G.스케빈져 at 2009/08/11 22:40
앗! 비가 오면 물건이 위험해지니 안 되겠네요 ㅠ_ㅠ
금요일 쯤에 뵙는게 ㅠ_ㅠ
Commented by 피터팬증후군꼬마네즈 at 2009/08/12 21:45
응응~ 금요일 기대기대>_<;;......(참고로 그날 무지무지 덥다던데..하하)
Commented by 무라이 at 2009/08/12 23:04
아줌마는 눈이 삔게 아니라능...ㅎㄷㄷ
Commented by 피터팬증후군꼬마네즈 at 2009/08/12 23:32
어헛~! 왜 이래~ 나 이래뵈도 서태지와 마이클잭슨과 스위트박스 세대라고!!
=ㅁ=(누구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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